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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 tmi

네? 반 고흐와 포켓몬의 콜라보라고요?

회색 펠트 모자를 쓴 피카츄 - 반 고흐 박물관과 포켓몬의 콜라보레이션 대표작

 

 

 

어제인가 인터넷을 보다가 아주 흥미로운 뉴스를 읽었다.

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박물관이 포켓몬과 콜라보를 진행했는데, 하루만에 모든 상품이 매진 되었다는 소식이다.

 

포켓몬과 반고흐?,,,ㅎ,, 정말 독특한 콜라보인데, 사진을 보니 너무 너무 귀엽고 기발하다.

사진을 보니 미드저니나 스테이블디퓨전같은 생성형 AI한테 반 고흐 스타일로 포켓몬을 그려달라고 한 결과물 같이 보이기도 한다. 

우리나라에서도 국산 캐릭터와 예술가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 정말 귀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  

 

 

 

반고흐 포켓몬 콜라보
반 고흐 뮤지엄의 포켓몬스터 콜라보 작품들

 

 

 

자세히 보니 반 고흐 박물관이 개관 50주년을 기념하여 포켓몬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개최한 것인데, 이 전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한다. 내가 1월까지 네덜란드에 갈 계획은 없으니 실제로 작품들을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아쉽다.

혹시나 반 고흐 박물관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,, 반 고흐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사전예매 할 수 있다고 한다.

 

 

 

어떤 상품을 판매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니, 반 고흐와 포켓몬스터를 조합한 토트백, 카드 등을 판매한다고 한다.

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하루 만에 매진이 되었는데, 구매 방법과 시기를 사전에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모양이다. 비판하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,,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이런 콜라보 제품들은 발매될 때마다 항상 난리인 것 같다. 

 

 

 

아를의 침실 속 잠만보와 먹고자
'아를의 침실' 속 잠만보와 먹고자

 

 

 

너무 귀여운 아를의 침실 속 잠만보ㅠ,, 넘 귀엽자나요,, 먹고자는 개인적으로 어떤 포켓몬인지 잘 모르겠다. 1세대 포켓몬이 아닌가?

 

 

 

여튼 전시회 외에도 피카츄를 그리는 간단한 클래스?도 진행하는 것 같고, 고흐의 예술관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 예술과 문화와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고 한다.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 같다.

 

 

 

고흐는 1888년 9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

'더 행복하고 쾌활해지지 않고서는 일본 미술을 공부할 수 없을 것 같다. 일본 미술은 우리를 자연으로 돌아가게 해준다'라고 했다고 한다.

 

그만큼 일본 미술은 고흐의 예술관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듯하다. 이런 배경을 알고 나니, 왜 하필 반 고흐 박물관이 포켓몬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지 이해가 된다.

 

 

 

콜라보로 진행하는 만큼 전시 기간이 짧아 직접 가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, 혹시라도 이 기간동안 반고흐 미술관에 다녀오실 분들이 계신다면,,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란다.